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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야기

매달 먹는 영양제만 9가지? 중년 남성이 한 달 17만 원 지출 계산해 본 결과

by 댄디_가이 2026.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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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영양제 추천, 9가지 한 달 비용 계산해 보니 17만 원

 

50대 영양제 추천 글을 몇 편 써오면서도, 정작 제가 매달 챙겨 삼키는 알약들에 얼마의 돈을 쓰고 있는지는 한 번도 제대로 계산기를 두드려본 적이 없었습니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하나, 밥 먹고 둘, 저녁 먹고 또 셋씩 털어 넣다 보니 통장 잔고가 줄어드는 건 알고 있었지만 정확한 액수는 모른 척 지나쳤던 셈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각 품목의 실제 구입 가격을 한 달 기준으로 깔끔하게 나눠 계산해 봤습니다.

 

지난 글에서 아침 기상 직후부터 저녁 식사 후까지 시간대별로 나눠 먹는 복용 루틴은 이미 소개해 드렸으니, 오늘은 그 루틴 안에 들어 있는 녀석들을 '가격표' 기준으로 한 번 줄을 세워보려 합니다. 먹어보니 몸에 잘 맞았는지 영 애매했는지는 지난 글들에서 어느 정도 털어놓았으니, 이번에는 온전히 지갑과 돈 이야기입니다.

 

50대 영양제 추천을 고민하며 매일 챙기는 캡슐들이 병에서 쏟아진 모습

매달 이렇게 쏟아지는 캡슐들, 이번에는 가격을 한번 따져봤습니다.

 


 

50대 영양제 추천 리스트, 제가 매달 챙기는 9가지

 

현재 제 찬장에 자리 잡고 꾸준히 비워내고 있는 품목은 크레아틴, 유산균, 복합영양제, 포스파티딜세린, 비타민C 가루, 피나온, 센돔, 간영양제, 혈압약까지 모두 9가지입니다.

 

이 중에서 혈압약과 피나온, 센돔 세 가지는 비뇨기과와 내과에서 처방받아 먹는 전문 의약품이고, 나머지 여섯 가지는 제 스스로의 판단으로 챙겨 먹는 일반 건강기능식품입니다.

 

품목마다 몸에서 맡은 역할이 겹치지 않게 나름대로 골라 넣은 조합인데, 나이를 한 살씩 먹을수록 약통 숫자가 늘어나다 보니 어느 순간 "내가 정말 이 많은 걸 매일 다 털어 넣어야 하나" 하는 의구심이 스멀스멀 올라오더군요. 그래서 한 번은 영수증과 가격표부터 솔직하게 마주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영양제 월 지출, 실제로 더해봤습니다

 

사는 단위가 제품마다 제각각이라(2달 치, 3달 치, 1년 치) 실제로 결제하는 금액을 정확히 30일, 한 달 기준으로 쪼개 환산했습니다. 100원 단위 이하는 계산 편의상 반올림했습니다.

 

품목 구입 단위·가격 한 달 환산 비고
간영양제(솔티스 간프로텍션 프로 S2) 1달 약 45,000원 약 45,000원 9가지 중 가장 비쌈
포스파티딜세린 2달 50,000원 약 25,000원
복합영양제 2달 50,000원 약 25,000원
센돔 3달 70,000원 약 23,300원 처방약
크레아틴 2달 25,000원 약 12,500원
유산균 2달 20,000원 약 10,000원
비타민C 가루 1달 약 10,000원 약 10,000원
혈압약 1달 10,000원 약 10,000원 처방약
피나온 1년 110,000원 약 9,200원 처방약, 9가지 중 가장 저렴
합계 약 170,000원

 

막상 숫자로 뽑아보니 한 달에 나가는 돈이 17만 원 안팎이었습니다. 하루에 커피 한두 잔 덜 사 마시면 되는 돈이라고 가볍게 여길 수도 있지만, 1년 치로 곱해보면 200만 원이 훌쩍 넘어가는 거금이라 마냥 모른 척하기는 어려운 액수였습니다.

 

가장 비싼 품목은 매달 4만 5천 원씩 꼬박꼬박 나가는 간영양제였고, 가장 저렴한 쪽은 종로 약국가에서 1년 치를 한 번에 떼어오는 피나온이었습니다. 공교롭게도 가장 비싼 품목이 체감 효과를 가장 확신하지 못하는 제품이라는 점이 참 씁쓸했습니다.

 

초록색 캡슐형 영양제가 여러 개 쌓여 있는 모습

품목이 늘어날수록 월 지출도 함께 늘어난다는 걸 뒤늦게 체감했습니다.

 


 

50대 영양제 추천 중 하나만 남긴다면 저는 이것

 

이 9가지를 다 안고 갈지 지갑 사정을 보며 고민하다가, "만약 내일 당장 딱 하나만 남기고 전부 버려야 한다면 무얼 고를까?" 하고 자문해 보았습니다.

 

저는 주저 없이 유산균을 고를 것 같습니다. 유산균을 아침 공복에 챙기기 시작한 뒤로 화장실을 찾는 배변 시간이 눈에 띄게 규칙적으로 잡혔고, 거래처 회식 다음 날 배가 부글거리고 더부룩하던 불쾌감도 확연히 줄어 몸으로 와닿는 체감이 가장 뚜렷했기 때문입니다. 한 달 만 원이라는 착한 가격 대비 만족도가 가장 압도적이었습니다.

 

반대로 가위질을 댄다면 1순위로 줄이고 싶은 쪽은 효과를 긴가민가하면서 지출은 제일 큰 간영양제 쪽입니다. 다만 저녁 반주를 곁들이는 습관을 하루아침에 똑 끊어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보니, 불안한 마음을 달래는 일종의 심리적 안전장치 같아서 당장 끊어내지 못하고 있는 게 제 솔직한 속내입니다.

 

끊었다가 다시 시작한 것, 효과를 못 느껴 정리한 것은

 

위의 아홉 가지 고정 멤버 외에도, 아연(징크 킬레이트)은 한동안 먹지 않고 끊었다가 다시 집어 들었습니다. 성기능에 딱히 별문제가 없는 듯해서 손을 뗐었는데, 아침마다 땀 흘려 운동을 하고 있어도 나이를 먹어가니 성기능이 예전 같지 않다는 느낌이 스쳐 지나가 다시 삼키기 시작했습니다. 아연은 이번 한 달 17만 원 계산표에는 일단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돈만 나가고 몸에 와닿는 게 없어 찬장에서 완전히 치워버린 것도 세 가지가 있습니다.

 

  • 비타민B: 사 먹는 가격에 비해 활력이 돈다거나 하는 큰 체감을 느끼지 못했고, 화장실에 갈 때 소변 색만 쨍하게 노랗게 변하더군요. 마침 챙겨 먹는 복합영양제에 하루 필요량이 이미 충분히 들어가 있어서 굳이 따로 돈 들여 살 이유가 없었습니다.
  • 오메가3: 알약을 삼키는 대신 식사 때 생선을 자주 구워 먹는 쪽으로 밥상을 바꿨고, 이 역시 복합영양제에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굳이 중복으로 사지 않고 정리했습니다.
  • 콘드로이친: 무릎 연골에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듣고 러닝 초창기에 챙겨 먹었습니다. 하지만 슬로우조깅 자세가 자리를 잡은 뒤로는 오히려 내 다리 근육과 관절이 더 튼튼해졌다고 느껴져 미련 없이 정리했습니다.

 

지금 9가지를 꼬박꼬박 챙겨 먹고 있는 것도, 어쩌면 아직 과감하게 덜어낼 용기를 내지 못한 탓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불필요했던 세 가지를 깔끔히 정리해 본 경험이 있으니, 이번에 영수증을 뽑아본 것이 다시 한번 따져볼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 함께 읽으면 좋은 글

 

혹시 저처럼 매달 영양제 챙겨 드시면서 한 달 총비용을 계산기로 두드려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50대를 지나며 한 달에 얼마 정도를 영양제에 쓰고 계시는지 댓글로 나눠주시면, 저도 다음번에 약통 정리할 때 큰 힌트로 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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