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저림 원인, 수족냉증까지 겪던 50대가 운동 후 달라진 것
나이가 쉰을 넘어가니 안 아프던 곳들이 하나둘 자기주장을 시작하더군요. 손발저림 원인을 굳이 찾아보게 된 것도 제 몸이 보내는 신호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손발이 저린 증상이 수족냉증과 같이 왔고, 유독 찬 바람이 부는 겨울에 그런 날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꾸준히 아침 운동을 시작한 뒤로는 그런 증상이 체감될 정도로 많이 없어졌습니다.
애초에 운동을 시작한 이유는 손발저림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는 무거운 종아리 때문이었고, 다른 하나는 오래 앉아 있으면 왼쪽 날개뼈 안쪽에 찾아오던 묵직한 통증, 방사통이라고 들었던 그 통증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카프레이즈와 데드행을 아침 루틴에 챙겨 넣었는데, 가만히 돌아보니 어느새 손발저림도 함께 줄어 있었습니다.
손발저림, 오래 앉아 일하는 날 저녁의 다리
저는 IT 인프라 관련 거래처 자료와 엑셀 견적서를 띄워놓고 모니터 앞에서 검토하는 시간이 꽤 긴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한자리에 같은 자세로 꼼짝 않고 오래 앉아 있던 날 저녁이면, 어김없이 종아리가 뻣뻣하게 굳거나 다리가 묵직해지는 느낌이 들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 뻐근한 느낌도 손발저림과 마찬가지로 꾸준히 아침 맨손운동을 시작한 뒤로 눈에 띄게 많이 줄었습니다.
잔디밭을 맨발로 걷는 모습입니다.
손발저림 원인, 자료에서는 어떻게 말하나
찾아보니 손발저림은 어느 한 가지 원인으로 콕 집어 단정하기 꽤 까다로운 증상이라고 합니다. 서울시보라매병원 신경과 홍윤호 교수가 기고한 글(2013년 게시)에 따르면, 손발저림의 가장 흔한 원인은 말초신경병이라고 합니다. 이 중에서도 손목굴증후군처럼 한 부위만 국소적으로 저린 경우와, 당뇨나 영양결핍처럼 발끝부터 양쪽으로 대칭을 이루며 저려오는 경우로 나뉜다고 하더군요.
목이나 허리의 디스크, 퇴행성 척추 질환 때문에 신경이 눌려서 손발까지 저림이 뻗치는 경우도 있고, 드물게는 뇌졸중이나 말초혈액순환장애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다만 우리가 흔히 혈액순환장애나 중풍 때문이라고 지레짐작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흔하지 않은 원인이라는 점도 함께 짚고 있었습니다. (2013년 자료라 세부 내용은 다소 지났을 수 있습니다.)
언제 병원에 가야 하는지는 더 최근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대동병원 신경과장 문인수 씨는 2024년 1월 뉴시스 인터뷰에서, 손발저림 같은 증상이 2주 이상 끈질기게 이어지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으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당뇨를 오래 앓은 사람이 손이 저리면 정밀검사가 필요하고, 목이나 허리 신경이 눌리는 경우, 손목을 많이 써서 생기는 손목굴증후군, 손발이 차가워지면서 저리는 말초순환장애도 함께 감별해야 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고 합니다.
운동과 혈액순환의 관계는 2025년 9월 레이디경향 기사에서 힌트를 얻었습니다. 종아리 근육이 다리의 펌프 역할을 충실히 해서 혈액이 심장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을 돕는다고 하며, 특히 저처럼 제자리에 오래 앉아 있을 때 효과적이라고 설명합니다.
기사에서는 하루 동안 수시로, 한 번에 2-3세트씩 15-30회 정도 까치발을 들었다 내리기를 반복하고, 오래 앉아 있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2-3시간마다 10회 이상 틈틈이 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전합니다.
원인을 표로 나누어 보면 아래와 같이 정리됩니다.
| 구분 | 흔한 원인 | 챙겨볼 점 |
|---|---|---|
| 신경 압박 | 디스크, 손목굴증후군 | 목·손목 자세 점검 |
| 전신 질환 | 당뇨, 말초순환장애 | 혈당·손발 체온 확인 |
| 오래 앉을 때 | 종아리 펌프 약해짐 | 2-3시간마다 까치발 |
| 그 외 | 뇌졸중 등 급성 신호 | 한쪽만 갑자기 저리면 바로 병원 |
카프레이즈와 데드행, 혈액순환에 닿는 지점
저는 아침 맨손운동에서 카프레이즈를 밋밋한 바닥 대신 경사진 받침대 위에서 하고, 데드행은 힘을 빼는 매달리기와 견갑골을 조이는 액티브행을 더해서 합니다. 자세한 횟수나 자세는 예전에 쓴 글에서 다뤘기 때문에 여기서는 다시 길게 설명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위 자료 설명처럼 종아리 근육이 다리의 펌프 역할을 해준다고 하니, 아침에 챙기는 카프레이즈가 종일 앉아 있던 제 다리에 꽤 든든한 도움이 됐을 거라고 짐작합니다. 다만 손발저림이 줄어든 기특한 결과가 어느 한 가지 동작 덕분이라고 칼로 무 자르듯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매일 아침의 맨손운동 30분과 일산호수공원 슬로우조깅을 함께 꾸준히 굴려 온 복합적인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아침 루틴에서 두 동작이 들어가는 순서
카프레이즈는 주먹을 쥐고 하는 푸시업과 한 세트씩 번갈아 3세트를 소화하고, 데드행 30초와 액티브행 30초는 맨손운동을 마무리하면서 골반과 가슴 스트레칭으로 넘어가기 직전에 배치합니다. 여기에 하루씩 번갈아 하는 건 케틀벨스윙과 월싯입니다.
운동을 마무리하며 스트레칭하는 모습입니다.
저림이 계속되면 넘기지 않아야 하는 선
저는 아침에 일어나면 오므론 가정용 혈압계로 혈압을 가장 먼저 재는 습관이 있습니다. 손발저림은 제 경우 다행히 운동으로 많이 줄었지만, 위 자료에서 경고하듯 저림이 2주 이상 이어지면 병원에서 원인을 확인해야 하고, 한쪽만 갑자기 저리면서 말이 어눌해지거나 몸 한쪽이 무거워지는 느낌이 함께 오면 서둘러 병원에 가야 한다고 합니다.
단순히 혈액순환이 안 좋아서 그런 거라고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운동으로 부드럽게 좋아지는 저림과, 당장 병원 검사가 필요한 저림은 체급이 다르다는 점을 이번에 자료를 들여다보며 확실히 정리하게 됐습니다.
참고한 자료
- 서울특별시 내 손안에 서울 — 손 발 저림 대부분은 말초신경병으로 인해 발생 — 2013년 게시(서울보라매병원 신경과 홍윤호 교수 기고) · 손발저림의 원인을 신경과 혈관 쪽으로 나누어 설명한 부분의 근거로 참고했습니다.
- 뉴시스 — 손발 저림 2주 이상 지속되면 원인 파악해야 — 2024-01-25 게시(대동병원 신경과장 문인수 인터뷰) · 병원에 가야 하는 기준과 당뇨·디스크·손목굴증후군 관련 설명의 근거로 참고했습니다.
- 경향닷컴 레이디경향 — 지금 당장 '까치발' 들어요…당신의 혈액순환을 위해 — 2025-09-16 게시 · 카프레이즈(까치발) 운동과 혈액순환의 관계, 권장 횟수와 빈도의 근거로 참고했습니다.
건강 정보는 수시로 바뀔 수 있으니, 비슷한 증상이 있으면 제 글보다 병원 진료를 먼저 확인해보는 쪽이 훨씬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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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여러분도 겨울이면 손발이 차고 저린 날이 많으신가요. 어떤 상황에서 그런 느낌이 드는지, 저처럼 운동으로 달라진 경험이 있으신지 댓글로 편안하게 남겨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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